1705년(숙종 31) 을유년에 漢城府에서 성적한 호구장적을 참고하여 生員 洪箕叙에게 발급한 준호구이다.

문서에 따르면 주호 홍기서는 나이가 45세이고, 신축(1661)생이며, 본관은 남양이다. 홍기서는 漢城府 南部 樂善坊 瓦有豆里契 第四十一統 第三戶에서 모친 全州李氏, 처 延日鄭氏, 제수 全州李氏와 함께 살았다.

주호의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通德郞 洪菦이고, 조부는 從仕郞 洪振湖이며, 증조부는 贈通政大夫 承政院左承旨 兼經筵參贊官 洪琡이다. 외조부는 通訓大夫 行司憲府掌令 兼春秋館編修官 李叔達로 본관은 전주이다.

모친 전주이씨는 67세이고, 기묘(1639)생이다. 홍기서의 처는 연일정씨로 경신(1680)생이며, 나이는 26세이다. 연관문서를 통해 홍기서의 처 大丘徐氏가 사망하여 연일정씨와 재혼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처의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生員 鄭汝諶이고, 조부는 進勇校尉 鄭嵂이며, 증조부는 成均生員 鄭景洛이다. 외조부는 종사랑 姜喜遇로 본관은 진주이다.

아우 洪禹叙는 사망하였고, 제수 전주이씨는 경신(1680)생으로 당시 나이는 26세이다.

노비는 率奴婢秩, 外方奴婢秩, 逃亡奴婢秩 순으로 구분하여 나열하였으며, 각각의 나이와 부모도 함께 기재하였다.

이 준호구에는 堂上, 郎廳, 監董官의 서압이 있고, 8개의 官印이 찍혀 있는데 문서의 말미에 찍혀진 관인 위에는 周挾改印이 겹쳐서 날인되어 있다. 문서의 기재사항 끝에는 임오년(1702) 호구와 대조하여 발급하였다고 밝히고 있다.

본 문서는 기재 내용이 많아 2장의 종이를 이어 붙여 작성하였다. 그리고 문서의 보존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나 문서의 군데군데에 오염이 관찰된다.

홍기서의 거주지로 기록된 한성부 남부 낙선방은 한성부 남부 11방의 하나로 와유두리계는 현재 행정구역상 충무로 부근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