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8년(영조 44) 春川府에서 무자년(1768)에 작성한 호구장적을 참고하여 進士 洪昌震에게 발급해 준 준호구이다.

문서에 따르면 홍창진은 정축(1697)생으로 당시 나이는 72세이고, 본관은 남양이다. 東山外萬法里에서 처 孺人 金氏, 첫째 아들 洪彦喆 내외, 둘째 며느리 晉州姜氏, 손자 洪履正 등과 함께 살았다. 統首도 기재하고 있는데 통수의 이름은 金禮世이다. 문서의 탈락으로 정확한 統數는 알 수 없다.

홍창진의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通德郞 洪周叙이고, 생부는 學生 洪攸叙이며, 조부는 通訓大夫 行刑曹正郞 洪藼이다. 증조부는 從仕郞 洪振湖이고, 외조부는 贈資憲大夫 吏曹判書 兼知義禁府事 五衛都摠府都摠管 行折衝將軍 僉知中樞府事 兪樸으로 본관은 기계이다.

홍주서의 처 김씨는 병자(1696)생으로 나이는 73세이고, 본관은 연안이다.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成均生員 金相岳이고, 조부는 嘉善大夫 漢城府右尹 金澋이며, 증조부는 贈嘉善大夫 吏曹參判 兼同知義禁府事 五衛都摠府副摠管 行通訓大夫 安城郡守 水原鎭管兵馬同僉節制使 金弘錫이다. 외조부는 折衝將軍 守全羅道兵馬節度使 金申鍒으로 본관은 평산이다.

첫째 아들 奉正大夫 行禮曹正郞 홍언철은 기유(1729)생으로 나이가 40세이고, 첫째 며느리 令人 李氏는 무신(1728)생으로 나이는 41세이며, 본관은 전주이다. 둘째 며느리 진주강씨는 계축(1733)생으로 나이는 36세이다. 둘째 아들 洪彦赫은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사망한 것으로 짐작된다. 손자도 기재되어 있는데, 童蒙 홍이정은 임신(1752)생으로 나이는 17세이다. 연관문서에 따르면 홍이정은 홍언철의 아들로 후에 洪履八로 개명한다.

노비는 率奴婢秩, 外居秩, 逃亡秩 순으로 구분하여 기재하고 있다.

문서의 좌측에는 署押이 있고, 문서의 기재사항 끝에는 을유년(1765) 호구와 대조하여 발급한 것임을 밝혔으며, 그 위에 官印과 周挾改印을 찍었다.

본 문서는 가로로 4번, 세로로 6번 접어진 상태로 보관된 흔적이 있는데, 문서가 접힌 모서리에 오염과 마모가 발생하여 일부 글씨는 판독이 불가능하다.

홍창진과 관련해서는 이 문서 외에도 4통의 호구류 문서와 7건의 교령류 문서가 전한다. 이 중에 홍창진이 발급받은 백패가 현전하는데, 이를 통해 홍창진은 1721년(경종 1)에 진사시에 입격한 것을 알 수 있다.

주호의 거주지로 기록된 춘천부 동산외만법리는 지금의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대로 현재까지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으며, 종가를 포함하여 5~6호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