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문서는 1798년(정조 22) 春川府에서 무오년(1798)에 작성한 호구장적을 참고하여 通德郞 洪履八에게 발급해 준 준호구이다.

문서에 따르면 홍이팔은 임신(1752)생으로 당시 나이는 47세이고, 본관은 남양이다. 홍이팔은 부친 通政大夫 行承政院同副承旨 兼經筵參贊官 春秋館修撰官 洪彦喆이 사망하여 代子로서 주호가 되었다. 東山外面 萬法洞里 第十二統 第二戶에서 처 恭人 宋氏, 아우 洪履七 내외와 함께 살았다. 統首도 기재하고 있는데 통수의 이름은 李莫奉이다.

주호의 조부는 折衝將軍 僉知中樞府事 洪昌震이고, 증조부는 통덕랑 洪周叙이다. 외조부는 통덕랑 李東膺으로 본관은 전주이다.

홍이팔의 처 공인 송씨는 정해(1767)생으로 나이는 32세이고, 본관은 여산이다.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學生 宋應發이고, 조부는 학생 宋之復, 증조부는 折衝將軍 行龍驤衛副護軍 宋元俌이다. 외조부는 학생 慶日觀으로 본관은 청주이다.

아우 홍이칠은 병술(1766)생으로 나이가 33세이고, 弟嫂는 全州李氏로 병신(1776)생이며, 나이는 23세이다.

노비는 率奴婢秩, 外居秩, 逃亡秩 순으로 구분하여 기재하고 있다.

문서의 좌측상단에는 署押이 있고, 문서의 기재사항 끝에는 을묘년(1795) 호구와 대조하여 발급한 것임을 밝혔으며, 문서의 좌측 중앙에는 官印과 周挾改印을 찍었다.

본 문서는 춘천의 남양홍씨 가문에서 가로로 4번, 세로로 10번 접어진 상태로 보관되었으며, 문서가 접힌 상태에서 가장자리 일부에 오염이 발생하였다.

홍이팔과 관련하여서는 호구류 문서 10건과 교령류 문서 2건이 현전하는데, 이 문서에 의하면 홍이팔은 1777년에는 將仕郞, 1778년에는 從仕郞에 임명되었다. 한편 남양홍씨 족보를 통해 홍이팔의 몰년이 1825년임을 알 수 있다.

주호의 거주지로 기록된 춘천부 동산외면 만법동리는 지금의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대로 현재까지 후손들이 세거하고 있으며 종가를 포함하여 5~6호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