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2년(순조 22) 임오년에 春川府에서 성적한 호구장적을 참고하여 通德郞 洪履正에게 발급해 준 준호구이다.

문서에 따르면 주호 홍이정은 임신(1752)생으로 당시 나이는 71세이고, 본관은 남양이다. 東山外面 萬法里 第二統 第三戶에서 처 恭人 宋氏, 아들 幼學 洪龜錫 내외, 從弟 洪履七 내외, 五寸侄 유학 洪箕錫 내외, 5촌질 童蒙 洪禹錫과 함께 살았다.

홍이정의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通政大夫 承政院同副承旨 兼經筵參贊官 春秋館修撰官 洪彦喆이고, 조부는 折衝將軍 僉知中樞府事 洪昌震이며, 증조부는 通德郞 洪周叙이다. 외조부는 통덕랑 李東膺으로 본관은 전주이다. 조부의 이름이 기재된 부분에는 徽旨를 붙여 두었다.

처 공인 송씨는 정해(1767)생으로 나이는 56세이고, 본관은 여산이다.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學生 宋應發이고, 조부는 학생 宋之復, 증조부는 折衝將軍 龍驤衛副護軍 宋元俌이다. 외조부는 학생 慶日觀으로 본관은 청주이다.

아들 홍귀석은 임술(1802)생으로 21세이고, 개명 전 이름은 洪晩錫이다. 홍귀석이 개명한 사실은 문서 작성 당시 누락되어 휘지를 이용하여 글자를 추가하였다. 며느리 孺人 李氏는 신유(1801)생으로 22세이며, 본관은 전주이다.

종제 홍이칠은 병술(1766)생으로 나이가 57세이고, 從嫂 孺人 李氏는 병신(1776)생으로 나이는 47세이며, 본관은 전주이다. 5촌질인 홍기석은 홍이칠의 아들이다. 홍기석은 무오(1798)생으로 나이가 25세이고, 그의 처 孺人 李氏는 갑인(1794)생으로 29세이며, 본관은 여주이다. 5촌질 홍우석은 무진(1808)생이고, 나이는 15세이다. 이 문서에는 기재되지 않았지만 이전 시기인 1819년에 발급받은 준호구에 따르면 홍이칠에게는 경오(1810)생인 둘째 아들 동몽 洪九錫이 있다. 그런데 1825년에 발급된 준호구에는 홍구석의 이름이 洪疇錫으로 바뀌어 기재되어 있다.

한편 홍기석과 홍우석에 대해서 3년 전에 발급받은 준호구에 從侄이라 기재되었는데, 본 문서에는 五寸侄이라고 하여 다르게 기재하였다.

본 문서는 문서의 刀割로 노비 기재사항뿐만 아니라 府使의 서압 및 주협개인을 확인할 수 없다.

홍이정과 관련하여서는 호구류 문서 10통과 관첩 2건이 현전하는데, 관첩을 통해서는 홍이정은 1777년에는 將仕郞, 1778년에는 從仕郞에 임명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호의 거주지로 기록된 춘천부 동산외면 만법리는 지금의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대로 현재까지 종손을 포함한 후손들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