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5년(순조 25) 을유년에 春川府에서 성적한 호구장적을 참고하여 通德郞 洪履八에게 발급해 준 준호구이다.

문서에 따르면 주호 홍이팔은 임신(1752)생으로 당시 나이는 74세이고, 본관은 남양이다. 東山外面 萬法里 第一統 第五戶에서 처 恭人 宋氏, 子婦 孺人 李氏, 從弟 洪履七 내외, 從侄 유학 洪箕錫 내외, 종질 童蒙 洪禹錫・洪疇錫과 함께 살았다.

연관문서를 살펴보면 홍이팔은 1813년에 홍이팔에서 洪履正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여 홍이정으로 기재되었는데, 본 문서부터 다시 홍이팔이라는 이름으로 기재되었다.

홍이정의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通政大夫 承政院同副承旨 兼經筵參贊官 春秋館修撰官 洪彦喆이고, 조부는 折衝將軍 僉知中樞府事 洪昌震이며, 증조부는 通德郞 洪周叙이다. 외조부는 통덕랑 李東膺으로 본관은 전주이다.

주호의 처 공인 송씨는 정해(1767)생으로 나이는 59세이고, 본관은 여산이다.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學生 宋應發이고, 조부는 학생 宋之復이며, 증조부는 折衝將軍 龍驤衛副護軍 宋元俌이다. 외조부는 학생 慶日觀으로 본관은 청주이다.

임술(1802)생인 아들 洪龜錫은 사망하였다. 며느리 유인 이씨는 신유(1801)생으로 당시 나이는 25세이고, 본관은 전주이다.

종제 홍이칠은 병술(1766)생으로 나이가 60세이고, 從嫂 유인 이씨는 병신(1776)생으로 나이는 50세이며, 본관은 전주이다. 5촌질 홍기석은 무오(1798)생으로 나이가 28세이고, 5촌질부 유인 이씨는 갑인(1794)생으로 나이는 32세이며, 본관은 여주이다. 5촌질 홍우석은 무진(1808)생으로 18세이고, 5촌질 홍주석은 경오(1810)생으로 16세이다. 1819년에 발급받은 준호구에는 홍주석의 이름이 洪九錫으로 기재되었고, 1822년에 발급받은 준호구에는 이름이 기재되지 않았다가 이 준호구에 다시 기재되고 있다.

노비는 率奴婢秩, 外居秩, 逃亡秩 순으로 구분하여 각 노비의 이름과 나이를 나열하였으며, 노비의 부모도 함께 기재하고 있다.

문서의 기재사항 끝에는 임오년(1822) 호구와 대조하여 발급하였다고 밝혔으며, 문서의 좌측상단에는 行府使의 署押을 찍고, 문서의 좌측하단에 官印과 周挾改印을 겹쳐 찍었다.

본 문서는 가로로 4번, 세로로 8번 접어진 상태로 보관되었는데 접어진 모서리 일부에 오염이 발생하였다. 또한, 문서의 우측 하단에는 마모로 인한 탈락이 발생하여 글자가 확인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 글자를 수정한 흔적도 보이고, 노비 기재사항에는 몇 글자를 검게 칠하여 말소한 흔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항이 주협개인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주협개인을 형식적으로 찍었음을 알 수 있다.

홍이팔의 연관문서 중에 관첩 2건이 현전하는데, 이를 통해 1777년에 將仕郞, 1778년에 從仕郞에 임명되었음을 알 수 있다.

주호의 거주지로 기록된 춘천부 동산외면 만법리는 지금의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대로 현재까지 종손을 포함한 후손들이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