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8년(철종 9) 무오년에 春川府에서 성적한 호구장적을 참고하여 幼學 洪疇錫에게 발급해 준 준호구이다.

문서에 따르면 홍주석은 경오(1810)생으로 당시 나이는 49세이고, 본관은 남양이다. 東山外萬法里에서 從姪 유학 洪顯國・童蒙 洪顯奎・洪顯斗와 함께 거주하였다. 본 문서에는 거주지의 통・호수는 기재하지 않았다.

홍주석의 사조사항을 보면 부친은 通德郞 洪履七, 조부는 통덕랑 洪彦赫, 증조부는 折衝將軍 僉知中樞府事 洪昌震이다. 외조부는 學生 李亨坤으로 본관은 전주이다.

주호의 처 최씨는 사망한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 연관문서에 따르면 최씨의 본관은 완산이다. 생년은 1831년 준호구에는 기사년(1809)으로 기재되었고, 1852년 준호구에는 갑자년(1804)으로 기재되어 있어 서로 상이하다.

종질 홍현국은 임진(1832)생으로 27세이고, 홍현규는 경자(1840)생으로 19세이다. 홍현두는 갑진(1844)생으로 15세이다.

노비는 率奴婢秩, 逃亡秩 순으로 구분하여 각각 이름과 나이를 나열하였으며, 대체로 노비의 부모도 함께 기재하고 있다.

문서의 기재사항 끝에는 을묘년(1855) 호구와 대조하여 발급하였다고 밝혔으며, 문서의 좌측상단에는 署押이 찍혀 있는데, 서압의 주체는 기재하지 않았다. 문서의 기재사항 끝에는 官印과 周挾改印을 겹쳐 찍었다. 본 문서는 가로로 4번, 세로로 7번 접어진 상태로 보관되었으며, 전체적으로 옅은 오염이 발생하였다.

주호의 거주지로 기록된 춘천부 동산외만법리는 지금의 춘천시 동면 만천리 일대이다.